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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더운 여름, 성인도 버거울 만큼의 더위 속에서 유아들은 작은 체구와 약한 체온 조절 능력으로 쉽게 ‘탈수증’에 노출됩니다. 특히 장시간 외출하거나 차량, 유모차, 놀이방 등 환기가 어려운 공간에 오래 머물 경우 체내 수분 손실이 급격히 진행될 수 있는데요. 문제는 아이들이 스스로 몸 상태를 설명하기 어렵다는 점입니다. 부모가 탈수증의 초기 증상을 빠르게 알아채고 적절히 대응하는 것이 아이의 건강을 지키는 핵심입니다.
🚨 유아 탈수의 대표 증상
유아에게서 나타나는 탈수 증상은 성인과 다르게 미묘하거나 행동 변화로 나타나는 경우가 많습니다.
- 입술과 혀가 마르고 갈라짐
- 기저귀 무게가 평소보다 가볍거나 소변 횟수 감소
- 울어도 눈물이 잘 안 남
- 눈이 움푹 꺼져 보임
- 기운 없고, 축 처져 잠만 자려 함
- 보채거나 과하게 짜증을 냄
이러한 증상이 2가지 이상 겹쳐 나타난다면 이미 체내 수분이 부족하다는 신호일 수 있습니다. 특히 1세 이하의 영아일수록 더 빠르게 악화될 수 있으므로 세심한 관찰이 필수입니다.
🧴 탈수 응급 대처법, 이렇게 하세요
- 실내 온도 조절
에어컨이나 선풍기를 이용해 24~26도 정도로 유지하고, 직사광선은 피하세요. 땀을 많이 흘리면 체온이 오르고, 이는 수분 손실을 가속시킵니다. - 수분 공급은 소량씩 자주
한꺼번에 많은 물을 마시게 하면 오히려 구토할 수 있어요. 미온수나 유아용 전해질 음료를 작은 스푼이나 젖병으로 자주 먹이는 것이 좋아요. - 옷과 이불 조절
땀이 나더라도 땀을 덮기 위해 무거운 옷이나 이불을 덮는 것은 금물. 얇고 통기성 좋은 옷으로 갈아입히고, 피부가 건조하지 않도록 보습에도 신경 써 주세요. - 기저귀 상태 체크
소변이 지나치게 적거나 노란색이 진해지면 수분 부족의 신호일 수 있어요. 하루 기저귀 교체 횟수가 급감했다면 병원 상담이 필요할 수 있습니다. - 전문 의료기관 상담
탈수로 인해 구토나 설사, 고열이 동반되면 빠른 시간 내 소아과 내원이 우선입니다. 특히 의식이 흐릿하거나 숨이 가빠지면 즉시 119로 연락하세요.
💡 예방법도 중요합니다
- 외출 전후에 반드시 수분 보충 시간 확보
- 놀이 중간에도 아이에게 마실 것 권유
- 차량 이동 시엔 햇빛 가리개 + 수분 제공
- 과일 간식을 활용한 수분 섭취도 추천 (수박, 오이 등)
탈수는 예방이 가장 효과적인 방법입니다. 작은 행동 습관만 잘 잡아도 아이 건강에 큰 차이를 만들 수 있어요.
🔚 마무리
여름철 유아의 탈수는 생각보다 흔하고 빠르게 진행됩니다. 하지만 부모가 기본 증상과 응급 대처법만 잘 알아도 큰 위기를 미연에 방지할 수 있습니다.
더위가 본격화되는 지금, 우리 아이들의 수분 균형을 지키는 일에 조금 더 민감해질 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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