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방접종은 아이의 생명을 지키는 가장 기본적이고 효과적인 예방책입니다. 이 글에서는 생후 0세부터 만 6세까지 영유아 시기에 필요한 예방접종 일정, 종류, 주의사항을 월령별로 상세하게 정리합니다.
예방접종은 선택이 아닌 필수, 아이 건강의 첫 수호막입니다
생후 몇 주가 지나면 아기의 병원 일정 중 가장 빈번하게 등장하는 항목이 바로 예방접종입니다. 우리나라를 포함한 대부분의 선진국에서는 예방접종을 국가적 보건 정책으로 관리하고 있으며, 그 효과는 질병 예방, 집단 면역 형성, 사망률 감소 등으로 이미 입증되어 있습니다. 예방접종은 단순히 아기의 건강을 보호하는 것에 그치지 않고, 주변 가족과 또래 친구들까지 함께 지키는 공공 보건의 근간이라 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초보 부모에게 예방접종은 낯설고도 복잡한 일정표로 다가옵니다. 백신의 종류가 많고, 같은 날 여러 주사를 맞기도 하며, 일부는 2차, 3차 접종까지 필요한 경우도 있습니다. 또 접종 후 발열이나 부작용에 대한 불안, 접종 간격과 순서에 대한 혼란 등으로 인해 실수를 하거나 일정이 지연되기도 합니다. 따라서 예방접종에 대한 정확한 이해와 사전 준비는 아이의 건강을 지키는 데 필수적입니다. 이 글에서는 질병관리청의 국가예방접종 일정표(NIP)를 기준으로, 영유아 시기에 반드시 접종해야 할 백신을 월령별로 정리하고, 각 백신의 특성과 주의사항, 접종 전후 관리 방법까지 상세히 안내하여 부모의 부담을 줄이고 아이의 안전을 높이는 데 도움을 드리고자 합니다.
영유아 예방접종 일정표와 주요 백신 정보
① 생후 0~1개월
- B형 간염 1차 (출생 직후) → 모체 감염 여부에 따라 빠르게 접종해야 하며, 출생 후 24시간 이내 접종이 원칙입니다.
② 생후 2개월
- B형간염 2차
- DTaP (디프테리아, 파상풍, 백일해) 1차
- IPV (소아마비) 1차
- Hib (헤모필루스 인플루엔자 b형) 1차
- 폐렴구균 1차
- 로타바이러스 1차 (경구용, 선택접종)
③ 생후 4개월
- DTaP 2차
- IPV 2차
- Hib 2차
- 폐렴구균 2차
- 로타바이러스 2차
④ 생후 6개월
- B형간염 3차
- DTaP 3차
- IPV 3차
- Hib 3차
- 폐렴구균 3차
- 인플루엔자 1차 (6개월 이상부터, 매년 가을 접종 권장)
⑤ 생후 12개월~15개월
- MMR (홍역, 유행성이하선염, 풍진) 1차
- 수두 1차
- 일본뇌염 (불활성화 백신 1~2차 또는 생백신 1회)
- Hib 4차
- 폐렴구균 4차
- A형간염 1차 (선택접종)
⑥ 생후 18개월
- DTaP 4차
- IPV 4차
- A형간염 2차
⑦ 만 4세~6세
- DTaP 5차 (마지막)
- IPV 5차
- MMR 2차
- 일본뇌염 추가접종
※ 로타바이러스 백신은 종류에 따라 접종 횟수가 다르므로 동일 제품으로 끝까지 접종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 예방접종은 정해진 날짜에 접종하지 못했을 경우, ‘지연 접종’으로 이어서 맞을 수 있으며, 백신 전체를 다시 시작할 필요는 없습니다.
주의사항 및 관리 팁
- 접종 전 아기의 건강 상태를 확인하고, 열이 있거나 감기 증상이 심하면 의사 상담 후 연기하는 것이 좋습니다.
- 접종 후 48시간 동안은 발열, 부종, 통증 등이 있을 수 있으며, 응급 증상(호흡곤란, 고열, 경련 등) 발생 시 즉시 병원 방문이 필요합니다.
- 접종 기록은 예방접종도우미 사이트 또는 앱을 통해 관리 가능합니다.
정기적인 예방접종은 건강한 미래를 위한 투자입니다
영유아기의 예방접종은 단기간의 불편함이나 통증을 넘어, 평생의 건강을 지키는 초석이 됩니다. 특히 코로나19 이후 보건에 대한 인식이 높아진 만큼, 예방접종은 더욱 체계적으로 관리되어야 하며, ‘정해진 시기’에 ‘올바른 방법’으로 시행하는 것이 핵심입니다. 단 한 번의 접종이 감염병을 막고, 집단 면역을 형성하며, 나아가 사회 전체의 안전을 지킬 수 있다는 점에서 그 중요성은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습니다. 부모로서 예방접종 일정을 꾸준히 챙기는 것은 아기를 위한 가장 기본적인 보호 행위이며, 아기의 건강을 위한 능동적인 관심입니다. 바쁜 일상 속에서도 병원 예약과 접종일정을 미리 기록해 두고, 접종 후 아기의 상태를 주의 깊게 살피는 습관을 들이면 예방접종도 어렵지 않게 관리할 수 있습니다. 또한 병원에서 제공하는 문서 외에도 정부기관 앱이나 모바일 알림 서비스를 통해 보다 효율적인 스케줄 관리가 가능하니 적극 활용하시기 바랍니다. 건강한 성장의 시작은 예방에서부터. 오늘의 작은 주사가 내일의 큰 건강을 만든다는 마음으로, 아기의 예방접종을 꼼꼼히 챙겨주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