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육아와 일상 story

이유식 시작에 필요한 육아템 : 하이체어 사용 후기

by sosohan2 2025. 6. 10.
반응형

안녕하세요! 이 글은 이유식 시작하면서 하이체어가 필요해 사용하다가 그동안 써보고 깨달은 진짜 후기 작성해 볼까 합니다.
첫째 때 장만한 하이체어를 둘째 때도 고민할 줄은 정말 몰랐어요. 오래간만이기도 하고 옛 기억이 거물가물해서 다시금 떠올리며 선택에 도움 되시라고 적어 봅니다. 아이들이 쓰는 건 하나같이 고르는 게 왜 이렇게 어려운 일인지 모르겠어요. 하이체어 하나 고르는 것도 이렇게 헤매고 있을 줄 누가 알겠어요.
처음에는 인터넷 후기만 보고 대충 골라도 되겠지 싶었는데, 막상 써보니까 브랜드마다 정말 천차만별이더라고요. 특히 매일 하루에 세 번씩 사용하다 보니 작은 불편함도 엄청 크게 느껴지더라고요.

하이체어 부가부 지라프

왜 이렇게 많은 하이체어를 써보게 됐는지

사실 처음에는 가격이 저렴한 제품 하나만 사려고 했어요. 그런데 첫 번째로 산 제품이 너무 불편해서 결국 바꾸게 됐고, 그러다 보니 어느새 4개나 써보게 됐네요. 지금 생각해 보면 처음부터 제대로 된 제품을 샀으면 돈도 덜 들고 시간도 절약됐을 텐데 하는 아쉬움이 있어요.
첫째가 이유식을 처음 시작했을 때가 생각나네요. 첫 숟가락을 입에 넣어주는데 의자에서 자꾸 미끄러져서 한 손으로는 아이를 잡고 한 손으로는 숟가락을 들고… 정말 전쟁 같았거든요. 그때 깨달았어요. 하이체어가 얼마나 중요한지 말이에요.
우리 집에서 실제로 써본 하이체어들
1. 잉글레시나 패스트 - 첫 선택의 아쉬움
사용 기간 : 3주
가격 : 20만 원 대
별점 : ★★☆☆☆
첫 번째로 산 제품이에요. 가격이 저렴하고 휴대하기 좋다는 후기를 보고 샀는데, 정말 후회했어요.
일단 식탁에 끼워서 고정하는 방식인데, 첫째가 조금만 움직여도 의자가 흔들리더라고요. 이유식 먹이다가 몇 번 깜짝 놀란 적이 있어서 결국 사용을 포기했어요. 받침대도 없어서 이유식이 바로 바닥으로 떨어지고, 청소도 매번 식탁까지 다 닦아야 해서 너무 번거로웠어요. 가끔 외식할 때만 가져가서 써요. 그래도 휴대용으로는 나름 괜찮더라고요.
2. 페그 페레고 시에스타 - 과기능의 함정
사용 기간 : 1개월
가격 : 40만 원 대
별점 : ★★★☆☆
두 번째로 시도한 건 좀 비싸더라도 제대로 된 걸 사자는 마음으로 골랐어요. 이탈리아 브랜드라는 점과 신생아부터 사용할 수 있다는 점에 혹해서 샀는데…
정말 기능은 많아요. 각도 조절도 되고, 접어서 보관할 수도 있고. 그런데 막상 써보니까 너무 복잡하더라고요. 각도 조절하는 레버도 여러 개라서 헷갈리고, 무게도 11kg이나 나가서 옮기기도 힘들어요.
가장 큰 문제는 받침대 청소였어요. 분리가 안 되는 구조라서 매번 물티슈로 닦아야 하는데, 이유식 초기에는 하루에 몇 번씩 청소해야 하거든요. 정말 스트레스였어요.
한 달 정도 쓰다가 결국 중고로 팔았어요. 돈도 많이 잃었지만 교훈을 얻었다고 생각해요.
3. 스토케 트립트랩 - 투자 가치 있는 선택
사용 기간 : 2개월 이상
가격 : 40만 원 대
별점 : ★★★★☆
세 번째는 많은 육아맘들이 추천하는 스토케 제품을 샀어요. 가격 때문에 많이 고민했는데, 성인까지 사용할 수 있다는 점이 매력적이었어요.
일단 디자인이 정말 예뻐요. 우리 집 원목 식탁과도 잘 어울리고, 아이가 앉아있는 모습도 안정적이고 예쁘더라고요. 발판 높이도 아이 성장에 맞춰 조절할 수 있어서 좋아요.
다만 처음에는 받침대 없이 그냥 식탁에 바로 앉혀서 먹였는데, 6개월 아기에게는 높이가 좀 안 맞더라고요. 쿠션을 깔아줘야 했어요. 나중에 별도로 받침대를 사긴 했는데 비용이 추가로 들어서 부담스러웠어요.
그래도 가장 오래 써왔던 걸 보면 나름 만족스러운 제품이에요. 첫째도 편해하는 것 같고요. 그렇지만 추가 비용들도 그렇고 높은 가격이라 단점
4. 부가부 지라프 - 현재의 최애템
사용 기간 : 지금까지도 사용
가격: 70만 원 대
별점: ★★★★★
네 번째이자 마지막으로 선택한 제품이에요. 사실 스토케를 중고로 보내는데 한 몫한 제품이에요. 지인들과 현직 육아맘들이 워낙 추천을 많이 해서 궁금해졌거든요.
써보니까 왜 추천하는지 알겠더라고요. 하지만 다리 부분 조립이 살짝 힘들어요. 그리고 무엇보다 청소가 너무 편해요. 그리고 아기침대랑 체어가 각각 있어 재울 때도 요긴하게 쓰이더라고요.
첫째가 아무리 움직여도 안전하고 이유식 초기부터 지금까지 계속 쓰고 있어서 우리 둘째까지 쓸 예정이에요.
스토케 보다  조금 비싸긴 하지만, 실용성 면에서는 압도적이에요. 지금은 이 제품을 메인으로 쓰고 있어요. 하지만 이 제품 역시 높은 가격과 그 당시에도 배송은 1달 넘게 걸린 것 같았어요. 미리 준비하시는 거 추천.

실제로 써보고 깨달은 점들

청소의 중요성을 과소평가했다
처음에는 ‘청소야 뭐 물티슈로 닦으면 되지’라고 생각했는데, 실제로는 정말 중요해요. 하루에 3번씩 이유식을 먹이는데, 매번 깨끗하게 청소하려면 받침대 분리가 가능한 제품이 훨씬 편해요.
특히 이유식 초기에는 흘리는 양이 엄청나거든요. 첫째도 처음에는 입으로 들어가는 양보다 바닥에 떨어지는 양이 더 많았어요. 그럴 때마다 구석구석 닦아야 하는데, 분리되지 않는 제품은 정말 스트레스예요.
아이의 성장 속도가 생각보다 빠르다
6개월에 샀던 높이가 7개월이 되니까 벌써 맞지 않았던 것 같아요. 아이들 성장 속도가 정말 빨라서, 높이 조절이 안 되는 제품은 금세 쓸 수 없게 돼요.
그래서 처음부터 조절 가능한 제품을 사는 게 좋은 것 같아요. 당장은 비싸 보여도 장기적으로는 더 경제적이에요.
안전이 최우선
예쁘고 기능이 많은 것도 좋지만, 안전이 가장 중요해요. 첫째가 의자에서 미끄러질 뻔한 경험이 몇 번 있었는데, 그때마다 정말 심장이 떨렸어요.
5 점식 안전벨트와 안정적인 구조는 필수예요. 아무리 예뻐도 안전하지 않으면 의미가 없더라고요.
예산별 추천과 구매 팁
20만 원 대 : 잉글레시나 패스트
외식이나 여행용으로는 괜찮지만 메인으로는 비추천해요.
40만 원 대 : 스토케 트립트랩
장기 투자 관점에서는 가장 좋아요. 받침대 추가 구매 비용을 미리 계산해 두세요.
70만 원 대 : 부가부 지라프 실용성도 좋고 튼튼하고 청소가 편해요. 하지만 세트로 사면 가격이 비싸요

마무리하며

지금까지 4개의 하이체어를 써보면서 정말 많은 시행착오를 겪었어요. 돈도 많이 들었고 시간도 많이 투자했지만, 덕분에 다른 엄마, 아빠들에게 도움이 될 수 있는 경험을 쌓았다고 생각해요. 무엇보다 아이가 편안하게 이유식을 먹을 수 있고, 엄마, 아빠가 스트레스받지 않고 사용할 수 있는 제품이 가장 좋은 제품인 것 같아요.
이유식은 적어도 2-3년은 계속해야 하는 과정이니까, 처음부터 신중하게 선택하시길 추천드려요. 개인의 경험인 만큼 각자의 주관에 따라 달라질 수 있다는 점 참고하세요. 하지만 조금이라도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반응형